어떤 날들은 잊는 편이 낫고, 어떤 날들은 영원히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다.
2022년이 바로 그런 한 해였다. 이 페이지들을 흐르는 시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내는 감정을 담아내려 애쓰지만, 각 페이지 가장자리에 찍힌 사건의 연대기가 우리를 우리가 겪은 현실에 묶어둔다.
그 사건들을 좇으면서도 그에 대한 반향을 되울리는 이 컬렉션은, 어제가 기묘할 만큼 완벽한 내일의 각주 이하로 밀려나기 전에 그것을 기억 속에 새겨두려는 불완전한 시도이다.
Barefoot Bookshop(골 로드, 콜롬보) 제공.


